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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2-2 토트넘 | 토마스 프랭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SpursOfficial

Sun 21 September 2025, 11:00| Tottenham Hotspur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2-2 무승부 직후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정말 기쁘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멘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강팀 브라이튼 원정에 나섰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전술과 구조, 경기 계획 같은 요소들도 필요하지만 결국 어려운 순간에도 버텨내는 힘은 멘탈에서 나온다. 경기 시작은 마음에 들었다. 원정이었지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했고 10~12분 동안은 브라이튼이 하프라인을 넘지도 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곧바로 실점했는데 브라이튼을 칭찬해야 할 부분이고 우리도 더 잘할 수 있었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계속 밀어붙였고 좋은 골도 나왔다. 물론 빅(비카리오)이 더 잘 막을 수도 있었지만 시즌 내내 훌륭하게 해주고 있으니 괜찮다. 경기 후에도 이야기를 나눴다.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 계획을 지켰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중에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도 강한 압박과 템포를 유지했다는 건 프리시즌 준비와 퍼포먼스 스태프들의 지원이 잘 이뤄졌다는 증거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했는데 이번에는 0-2에서 2-2로 따라잡았다.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오늘 승부에서 승자가 있었다면 내 생각에는 우리가 그랬어야 한다. 상대 박스 안에서 만든 장면, 크로스 수, 기회 모두 우리가 더 많았다고 본다"

교체 투입된 사비 시몬스의 활약은 어떻게 보나

"사비는 교체로 들어와 10번 자리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걸 정확히 보여줬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독일에서도 두 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은 우리 팀에 완전히 녹아드는 과정이다. 다른 날이었다면 골을 넣었을 거다. 첫 번째 슈팅은 마무리가 아주 좋았는데 페르브뤼헌의 선방에 막혔고, 두 번째는 타이밍이 살짝 어긋났다. 히샬리송에게 패스할 수도 있었는데 루카스가 공을 가져가는 상황이라 보지 못했다"

사비에게 10번이 더 자연스러운 포지션이라고 보나

"둘 다 가능하다고 본다. 왼쪽 윙어로 뛰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또 중앙에 공간이 없을 때 플레이메이커들이 측면으로 빠지기도 하는데, 사비도 그런 움직임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위치 감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10번 자리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회복력이 종종 의심받았는데, 이번 시즌 이렇게 빨리 그 회복력을 만들어낸 게 놀랍지 않은가

"정말 만족스럽다. 전반전 장면 하나가 기억난다. 우리가 수비 전환 상황에서 끝까지 스프린트하며 따라가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강한 팀들과 맞서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선수들이 정말 좋은 팀을 이루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늘 아쉬워하고, 비기거나 역전해도 이기지 못한 것에 실망한다. 그런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았다. 전방 압박도 강했고, 일대일 대처도 매우 공격적이었다. 말한 것처럼 팀 안에 회복력과 정신력이 잘 자리 잡고 있다"

모하메드 쿠두스에게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

"두 가지가 가장 눈에 띈다. 첫 번째는 헌신적인 태도다. 특히 역습을 끊고 전방 압박을 하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가 크게 와 닿는다. 두 번째는 볼을 지켜내는 능력이다. 공이 들어가면 잘 붙잡아두고, 50 대 50 상황에서도 거의 잃지 않는다. 여기에 세 번째로 쿠두스의 일대일 능력은 놀라울 정도다. 힘이 좋고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서 뛰어나서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지배했다"

브라이튼의 두 번째 골 장면은 빅이 스스로 아쉬워하고 있을까? 아니면 보기만큼 단순한 상황은 아니었나

"항상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단순하지는 않다. 정말 좋은 슈팅이었지만, 그럼에도 빅은 스스로 아쉬워할 것이다. 막고 싶었던 골이다"

브렌트퍼드 FC 시절에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끌어올린 것이 성공의 한 요인이었다. 지금의 팀에서도 몇몇 선수들에게서 10, 20, 30% 정도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나

"그렇기를 바란다. 올바른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려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의 큰 부분이다. 하지만 크로스의 질이나 침투는 더 나아질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올바른 공간으로 뛰어들도록 계속 지도할 것이다. 리치(히샬리송)가 그 공간으로 침투했다면 두 골은 더 넣었을 것이다. 나는 모든 선수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코칭스태프 역시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가 올 시즌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고 본 이유를 좀 더 설명해줄 수 있나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경기를 단순히 잘했느냐 못했느냐로만 볼 수는 없다. 한 골은 빅이 막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다른 한 골은 프리미어리그라면 나올 수 있는 실점 장면이었다. 이 두 상황을 빼면 우리는 수비적으로도 잘해냈다. 전방 압박은 매우 공격적이었고 거의 항상 공을 다시 되찾았다. 빌드업에서도 대부분 깔끔하게 빠져나왔고, 상대 진영에서는 주도권을 잡았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역습 차단과 크로스 대응도 안정적이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장면들이 경기 전반에 잘 드러났다. 거기에 0-2에서 다시 따라잡은 정신력이 더해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런 요소들이 오늘 경기를 올 시즌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로 만들었다"

도미닉 솔란케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동시에 뛸 때 팀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보나

"좋은 질문이다. 솔직히 지금은 나도 확답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다섯 경기를 치렀는데, 네 경기는 좋았고 한 경기는 나빴다. 나는 그런 나쁜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없애고 매번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거나 불리한 상황에 몰려도 승점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또 어떤 날은 경기를 뒤집어 2-1이나 3-2로 이길 수도 있다"

윌슨 오도베르의 첫 선발 출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만족스러웠다. 활기차게 뛰었고, 상대가 오도베르를 조금 두려워하는 듯했다. 그래서 공을 잡아 돌고 앞으로 치고 나갈 시간이 있었다.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고 좋은 기회도 만들었다. 골 장면에도 관여했고 열심히 뛰었다. 첫 선발치고는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다"

콜로 무아니는 한 경기만 결장하게 되나

"그렇기를 바란다. 단순한 타박상이다. 사실 지난 나흘, 닷새 동안 계속 불편함을 겪고 있었고 우리가 기대한 만큼 빨리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도 수요일 카라바오컵 돈캐스터전에는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선발로 뛸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를 기다려왔나

"그렇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이미 세 명의 아주 뛰어난 풀백을 보유하고 있다. 제드 스펜스는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다른 선수가 그렇게 잘하고 있을 때는 우도기를 너무 일찍 투입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세 명 모두가 필요하다. 우리는 올 시즌 약 60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 엄청나다. 리버풀도 이번 주중 경기와 오늘 경기에서 풀백 두 명을 모두 바꿨다.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이다. 우리는 풀백들이 끊임없이 오르내리기를 원한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오늘 데스티니의 모습에는 매우 만족한다"

감독으로서 오늘과 같은 경기를 즐기는 편인가

"가능하다면 언제나 경기를 컨트롤하고 싶다. 그래도 오늘 우리 팀이 보여준 공격적인 모습은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좋은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우리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 부분이 특히 만족스럽다"